“합의되지 않은 철거는 지양해야 합니다. 이는 일본 정부의 압력에 기관이 어떻게 굴복하는지 다시 한 번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또한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생존자들이 어둡고 추운 창고에 있는 소녀상의 이미지로 인해 다시 트라우마를 겪지 않도록 보호하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상임위원회로부터 우리의 요청을 따르겠다는 구두 확인을 받았었습니다. 이제 대학 경영진이 동의나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누진'을 삭제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더욱 충격을 받았습니다.” ▶ 더 보기
작년부터 카셀대학교 학생회관 캠퍼스 정원에 카셀대학교 총학생회와 코리아협의회가 협력해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 '누진'이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3년 3월 9일, 대학 측이 학생회나 코리아협의회 측에 미리 날짜를 통보하지 않고 몰래 철거했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소녀상 '누진'을 캠퍼스 정원에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합니다. 식민주의와 파시즘의 맥락에서 발생한 성폭력이 더 이상 가해자의 편에 서서 은폐되지 않도록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내야 합니다.
아시아 태평양 전쟁(1931~1945년) 기간 동안 최소 14개국에서 약 20만 명의 소녀와 젊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납치되어 성노예로 강제 동원되어 이른바 "위안부"라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거의 반세기가 지난 1991년이 되어서야 한 생존자가 자신이 겪은 전쟁 범죄에 대해 침묵을 깼습니다. 일본 정부는 1993년에 이러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과거를 인정하는 것을 막고 전 세계 모든 정부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를 포함한 어떤 정부도 일본과 좋은 경제 관계를 위태롭게 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카셀 대학 총학생회는 2022년 초 베를린 미테 지구에 공식 허가를 받아 건립되었지만 일본의 외교적 압력으로 인해 철거될 뻔한 평화의 소녀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총학생회는 교내에 새로운 동상(코리아협의회 영구 대여)을 세움으로써 전쟁뿐만아니라 평화의 시기에도 성폭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특히 금기를 깬 여성들의 용기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했습니다. 카셀 대학 내 소녀상 설치 이후 대학 총장당을 향한 일본 정부와 일본 우익 세력의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코리아협의회와 카셀대학교 대학 당국 사이 협상이 계속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자는 동상 전시 기간이 만료되었고 대학 평의원회에서 연장을 의결하지 않았다는 위선적인 이유를 들어 '누진'을 철거했습니다.
- 누진의 원상 복구
- 반 전쟁 성범죄 활동 존중
- 정치적 억압으로부터 예술의 자유
OPENPETITION - 온라인 청원 서명 사이트
코리아협의회 - 한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공식 홈페이지
AG „Trostfrauen“ - 코리아협의회 위안부 연구모임 홈페이지 (독일어)
정의기억연대 - (재)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의기억연대
인스타그램: @nujinblei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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